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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심리학자의 마음여행
저녁산책_7일차 본문


오늘은 주말이니까...^^
지난밤 늦게까지 영화를 보고- 실컷 늦잠을 잤다.
종일 빨레, 청소, 밥해먹고.
저녁에 신랑과 둘이서 백팩을 매고 산책 겸 장보러 나갔다. 비가 내린 후여선지 공기가 참 맑았다.
신랑이 스마트와치로 거리를 재보니, 무려 왕복 4.96km를 걸었다. 사실 어제도 저녁에 나가 이정도 걷다 온 듯하다. 다리가 뻐근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운동다운 운동을 한 것 같아 마음은 뿌듯뿌듯😆

점심 먹고나서 오후에 먹은 치킨때문인지- 먹보 둘이 왠일로 배가 고프지 않아, 두유랑 사과랑 (엄마가 보내주신) 파프리카를 먹고 저녁은 생략. 정말 우리답지 않다 생각하던 중 배가고파 밤중에 된장국을 끓였다...
코로나때문에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고... 운동도 못 다니고.. 봄 되면 배우려던 춤도 못 다니게 되고.. 정말 답답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실컷 마시고, 자연속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 감사한 마음도 드는 요즘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작고 사소한 일들에서 기쁨을, 감사함을 발견하며 이 시간을 잘 견디어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