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치유] 상담,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오늘은 상담, 혹은 심리치료가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때때로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것은 부부관계나 동료 등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일 수도, 실직이나 사업 실패로 인한 어려움 일 수도, 애틋하게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은 예측할 수 없으며,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요. 아무리 애를 써도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심해지거나, 심리적 불편감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경우, 사람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것이 지속되는 경우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감과 같은 정서를 느끼거나, 식욕을 잃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삶을 살아가며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큰 문제는 아닙니다. 이럴 때면 우리는 친구를 만나 하소연을 하며 마음에 쌓인 것들을 털어내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예: 운동이나 취미활동, 여행이나 나들이) 기분전환을 하기도 하죠. 그러고 나면 대부분의 경우 몇일, 혹은 몇주 이내에 조금씩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에서의 심각한 갈등, 부정적인 감정상태, 수면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앞서 말한 활동들을 통해 해소되지 않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수 있습니다. 수면문제, 불안정한 감정상태(극심한 우울 및 불안감 등)가 극심하고, 자살사고 등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상담이나 심리치료 뿐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 전문가란?    상담/심리치료 분야 전문가     - 상담심리전문가,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 정신치료 수련을 받고 정신치료를 수행하는 정신과전문의    약물치료 전문가     - 정신과 전문의

 

과거에는 심리치료나 상담, 약물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때문에 혼자서 심한 심적 고통을 견디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상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여, 자신이 고통스러운 일을 겪는 경우, 혹은 뭔가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하고 싶은 경우에도 상담을 받기도 합니다. 살아가다가 마음이 아픈 경우, 혼자만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의 작은 상처는 스스로 회복가능하지만, 심각한 깊은 상처는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나듯, 마음도 마찬가지니까요~